오늘 만나볼 작품은 '아오이 호노오'입니다.
일본의 겟선 소년 선데이 코믹스에서 연재중인 작품으로 131화까지 나왔는데요.
아직 국내 정발 소식은 들리지가 않네요.
1. 개요[일본만화 판매량 순위]
시마모토 카즈히코가 주간 영선데이에서 2007년부터 비정기 연재한 만화. 그러나 후에 주간 영선데이가 휴간[2]되면서 같은 출판사의 겟선[3] 으로 이적하며 재개되었다. 짧은 작품을 주로 하던 시마모토의 최장기 연재작이다.
제목은 직역하면 '푸른 불꽃'(青い炎)이란 의미이지만 '풋풋하던 시절[4]의 호노오 모유루'라는 의미도 동시에 가진다. 작가가 밝힌 바에 따르면 《호에로 펜》의 스핀오프에 해당하는 만화라고 한다.[5] 다만 드라마판에서는 결말을 호에로 펜과 직접 연결해 놓아 팬덤에서는 일종의 프리퀄에 가깝다고 받아들이는 경향이 강하다.
호노오 모유루라는 젊은 만화가 지망생을 그린 만화로 호노오를 시마모토의 페르소나적인 캐릭터라고 생각하는 독자들이 많다. 정확히 말하면 자전적 만화가 맞긴 맞는데 각색과 과장이 많이 들어가 있다. 한국의 웹툰으로 치면 마음의소리/ 마음의소리 2 또는 선천적 얼간이들 류의 작품이다. 만화적으로 과장된 이야기를 실제로 믿게 되면 곤란하기 때문에, 단행본 첫 페이지에는 <이 이야기는 픽션이다!!>, 둘째 페이지에는 <실존하는 인물, 단체 등의 명칭이 일부 등장하지만 아무튼 픽션이다>[6] 라고 명기된다. 드라마판도 마찬가지. 무대가 되는 것도 오사카예술대학이지만 오오삭카 예술대학[7]이라는 식으로 가공의 이름을 사용한다. 이 작품에 나온 시기는 오사카예술대학에서 거물이 가장 많이 배출된 해로 호노오는 "이런 시골 지잡대[8]에 이렇게 대단한 놈들이 있으면 도쿄에는 저런 놈들이 드글댄다는 거잖아!" 라고 절망했지만 실제로는 그때 이 학교에 우연히 유독 걸출한 인물이 많이 모였던 것이다. 바쿠만과 비슷하단 소리를 듣지만 바쿠만보다 이 만화가 먼저 나왔다.
작중에서는 호노오가 안노 히데아키 등과 면식이 있는 것으로 나오고, 작중 등장인물들의 인간관계나 사건은 실제 시마모토의 경험이 바탕이 되긴 했지만, 이것도 연출상 과장이 많다. 물론 실제로 얼굴 정도는 아는 사이였던 건 사실이고 서로가 깊게 얽히는 이야기도 존재한다고 한다.[9] 이외에도 이미 80년대부터 뉴타입등의 잡지에서 둘이서 대학시절의 이야기를 대담하는 형식의 인터뷰도 있었다. 하지만 모두 입을 모아 과장이 많이 되었다고 한다. 다만 이후 안노 히데아키가 니코니코 동화 생방송에서 한 말로는 적어도 자신이 직접 목격한 부분에 있어서는 현실과 별 차이 없던 모양이다.
시마모토 말로는 "존경하는 애니메이터 야스히코 요시카즈 씨가 안노 히데아키와 대담하는 걸 봤는데 야스히코 씨가 경어를 쓰면서 안노를 거장 대우해주고 있는 걸 보니 대학 시절 안노에게 패배해 열등감을 느꼈던 기억이 되살아났다. 이걸 만화로 그려보기로 했다." 하고 그렸다고 한다. 아카이 타카미 말로는 시마모토, 아카이, 야마가 히로유키 3명이 인터뷰를 받을 때 "3분은 대학 시절 어떤 관계였나요?" 라고 할 때 시마모토가 "적이었습니다." 라고 말하는 걸 본 야마가가 "대학 동기를 친구가 아니고 적이라고 생각하는 게 참 너답다. 그 이야기를 만화로 그려봐라." 라고 해서 나온 만화라고 한다. 둘 중에 뭐가 진실인지는 불명이지만, 두 이유가 동시에 성립해도 모순되는 것은 아니므로 둘 다 진실일지도 모른다.
마츠모토 레이지의 에세이적인 개그 만화 '사나이 오이동'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으로 호에로 펜과 차별화를 두어서 "이기려고 하지 않는다. 질때는 진다.", "일부러 과하게 웃기려고 하지 않는다." 등 지금까지의 자신의 작품과 반대로 그리는 걸 컨셉으로 삼았는데 그게 잘 먹혔다고 한다.
아다치 미츠루와 타카하시 루미코 등이 태두하는 1980년대 초반이 배경이며, 이 시대를 서브컬쳐적인 관점과 호노오 모유루의 청춘이라는 두 가지의 관점을 통해 그리고 있다.
호에로 펜은 다른 사람 만화가 나오면 이름을 변형해서 저작권을 피해갔지만 이 작품은 허가를 받고 그대로 인용하는 것이 차이점이다.
24권까지 1부 오사카 예술대학 편이고 25권부터 도쿄 편이다.
국내에서는 지명도가 없다시피 하였으나 일부 컬트적인 팬들에게서 인기가 있었고, 일드 마니아층에는 드라마판 쪽이 주로 알려져 있었다.[10] 작품이 처음 연재된지 16년이 지나서야 무단 번역본이 나돌기 시작했는데, 가이낙스 라인 쪽 인물 관련 썰 외에도 시마모토 특유의 연출, 한국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호에로 펜》(의 짤방들)이 가지고 있던 컬트적인 인기 등의 요소가 종합되어 인지도가 크게 올랐다.
3. 등장 작품[일본만화 판매량 순위]
작중에서 다루어지는 실제 작품들을 서술한다. 셀 수도 없이 많은 작품이 언급되어 다 언급할 수는 없고 작품의 원활한 이해를 위해 해설이 필요한 작품, 시마모토 카즈히코의 작풍에 영향을 준 작품 중심으로 서술한다.
다른 건 특별히 신경 안 써도 되지만 은하철도 999와 터치 이 두 작품은 꽤 중요한 부분을 스포일러하므로 이 작품을 보기 전에 봐두거나 각오해두는 걸 권한다. [11]
나인
늘 스토리 원작자를 따로 두고 일하던 아다치 미츠루가 처음으로 자신이 스토리까지 써서 만든 만화. 호노오는 이 만화의 팬으로 "이거 재밌는데 왜 인기가 별로인 거냐." 라고 이야기한다. 승리를 추구하는 다른 야구 만화와 달리 승부욕이 전혀 안 느껴지는 만화라 호노오는 보면서 "아다치 미츠루 이 자식! 야구 만화를 전혀 그릴 줄 몰라!" 하고 충격을 받지만 계속 보다가 "아 이건 야구보다 연애가 더 중요한 학원물이구나." 라는 걸 깨닫고 받아들인다.
시끌별 녀석들
타카하시 루미코의 만화. 호노오가 어둡고 무거운 내용이 강점인 소년 선데이에서 왜 SF 개그 로맨스 코미디를 그리는지 의구심을 품으면서도 응원하고, 만화계의 역사적인 전환점이라며 감탄한다. 연재가 점차 진행되면서 본격 SF까지 하는 대단한 시리즈라고 극찬하게 된다. TV 애니메이션도 좋아하며 원작과 다른 부분이 많지만 그럼에도 오시이 마모루가 원작의 중요한 포인트는 빼지 않았다며 호평했다. 특히 67화 '그대 떠난 후'가 좋다고 한다. "시끌별 녀석들엔 절대 카나다 요시노리 작화가 나와선 안 돼! 그랬다간 이 애니는 완벽해져서 타카하시 루미코는 모든 걸 가지게 될 거야!" 라고 했는데 카나다 본인은 참가 안 했지만[12] 그의 제자인 야마시타 마사히토가 참가해서 카나다류 작화로 가득찬 애니가 되어버렸으므로 끝내 현실이 되어버렸다.극장판은 시끌별 녀석들 1 Only You가 최고라고. 비토가 같이 보러가자고 했지만 "온리 유를 보는 것은 나와 타카하시 루미코의 1:1의 싸움이다!" 라면서 혼자 봤다.
사랑의 프리즈너(恋のプリズナー), 과연 사루토비
호소노 후지히코의 만화. 사랑의 프리즈너는 호소노 후지히코의 초기 단편으로 호노오는 "단순한 그림으로 웃기는 개그 만화계에서 잘 그린 그림으로 개그를 하고 있다!" 라는 거에 충격 받는다. 호노오가 그런 만화로 데뷔하려고 구상 중이었는데 호소노가 먼저 해버렸기 때문이다. 그래도 단편이라 크게 마음에 두지 않았으나 그걸로 좋은 반응을 얻어서 연재한 작품이 과연 사루토비이며 연재 초기부터 대히트해 호노오는 충격을 받는다. 그리고 "장르를 바꿔서 하면 잘 그린 개그 만화도 아직 블루오션 아닐까?" 라면서 정신승리를 한다. 드라마판에서는 야노 켄타로가 "네가 하려고 하는 잘 그린 개그 만화는 호소노 후지히코가 이미 해버렸다!" 라면서 과연 사루토비를 소개시켜준다.
메종일각
타카하시 루미코의 만화. 안 그래도 시끌별 녀석들도 대단한 만화인데 전혀 다른 장르의 만화를 동시에 연재하는 걸 보고 "뭐지? 편집부에서 강요했나?" 라고 멋대로 상상한다. 그리고 "전혀 다른 장르의 두 만화를 동시에 그려서 한쪽이 실패해도 한쪽은 남을 수 있게 보험으로 연재하는 거구나!" 하고 멋대로 생각하지만 루미코는 시끌별과 메종일각 두 개 다 불후의 명작으로 만들었다.
미유키
호노오가 터치가 나오기 전까지 아다치 미츠루의 작품 중 가장 좋아하던 작품. 캐릭터 상품도 수집하며 걸작이라고 한다. 호노오는 와카마츠 미유키보다 카시마 미유키를 더 좋아한다. 애니메이션도 잘 만들었다고 평했으며 특히 엔딩곡 '추억이 가득'은 이 작품을 완벽히 표현한 불세출의 명곡이라고 평했다. 다만 미유키 애니는 여러 사정으로 완결이 안 나서 만화만큼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튼튼한 타이어!(じょうぶなタイヤ!)
안노 히데아키가 대학 때 만든 과제 애니메이션. 자동차가 달리는 애니메이션. 제목이 왜 튼튼한 타이어냐면 마지막에 자동차는 박살나는데 타이어는 멀쩡하기 때문. 호노오는 안노를 처음 봤을 때 중간 부분만 만든 걸 보고 '으아악! 그림이... 그림이 움직이고 있잖아!" 하고 경악했으며 상영회에서 완성판을 보곤 정신이 나가 필름이 끊길 정도로 충격 먹었다. 이거에 비하면 자기가 만든 애니메이션은 똥이라고 한다. 호노오는 "그러고보니 자동차에 운전자가 없다. 그 녀석 사람은 그리기 싫은 건가." 라고 했는데 실제로도 안노는 어린 시절 인간이 싫어서 사람은 그리지 않고 기계만 잔뜩 그렸었다고 한다. 그래서 사람은 잘 그리지 못한다고.[13] 드라마에선 원본 영상이 나온다. 만화와 드라마에선 따로 나오지만 실제로는 안노의 울트라맨 과제물 영상 중간에 들어가는 가상의 CM이라는 형태로 나왔다고 한다.
울트라맨 시리즈
안노 히데아키가 좋아하는 특촬물. 에피소드 단위로 내용을 달달 외우고 있으며 집에 공사 소음이 들리자 "소음으로 생각하지 않고 울트라 세븐 45화의 배경 효과음이라 생각하면 마음이 편해진다."라고 하거나 슈트액터의 차이를 논하는 등 팬도 알아듣기 힘든 매니악한 소리를 주로 하고 행동을 따라하기도 한다. 안노가 만드는 대학 과제물도 대부분 웉트라맨 패러디. 다른 사람들은 뭔 소린지 알아듣지 못하지만 안노 정도로 특촬물을 좋아하는 아카이 타카미는 알아듣는다. 호노오도 명작이라고 평하며 좋아하는 작품이지만 [14][15] 안노와 아카이 정도로 좋아하진 않는다. 드라마는 안노가 나올 땐 일단 울트라맨 BGM부터 깐다.
울트라맨 (안노의 과제 영상)
안노 히데아키가 대학 제학 중 찍은 과제 영상. 두 버전이 있다. 울트라맨 역할은 전부 안노 본인. 슈트 만들 돈과 기술이 없어서 옷에다 컬러 타이머만 붙여놓고 울트라맨이라고 우긴다. 호노오(시마모토) 말로는 그런 점은 허접하지만 연출력은 뛰어나며 울트라맨의 특수효과를 저예산으로 잘 재현했다고 호평했다. 효과음을 실제 울트라맨의 것 그대로 써서 울트라맨 느낌이 나게 만든 것이 연출의 핵심이라고 한다.
울트라맨 (과제영상 1)
오사카예술대학 주변의 벌판에서 찍은 영상으로 원본 영상엔 야마가 히로유키 본인도 배우로 출연했다. 야마가가 울트라맨으로 변신하면 안노가 되는 설정. 괴수는 없고 인간 악당과 싸운다. 촬영, 연출 스태프 중엔 호노오의 친구 킷짱도 있었던 것 같다. 관객 반응은 좋았지만 안노는 "웃기려고 만든 거 아니야! 감동시키려고 만든 거다! 다음엔 반드시 감동시켜주겠어!" 라고 화를 냈다. 실제로는 그런 말 안 했다고 한다. 이 작품의 연출은 신 울트라맨에서 자체 오마주.
울트라맨 DX(과제영상 2)
다이콘 3 제작 중에 만든 영상. 똑같은 곳에 찍으면 안 될 것 같아서 이번엔 하숙집 안에서 괴수와 싸우는 영상이 되었다. 괴수 슈트를 다 만들지 못해서 마스크만 만들어서 쓰고 괴수라고 우기며 그거랑 안노가 싸운다. 이 마스크만 쓴 괴수를 연기한 건 아카이 타카미. 이 작품의 연출은 신 에반게리온 극장판 𝄇 에서 자체 오마주.
BIG-RUN
호노오(시마모토)가 처음 연출한 과제물 단편 영화. 프로젝트 리더는 미나미 마사히코. 호노오는 콘티를 했지만 미나미 마사히코가 "네 콘티는 너무 만화같아서 영화로 못 찍어."라고 하고 제대로 안 찍어서 콘티대로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호노오는 "실사로도 찍을 수 있게 콘티를 그렸는데 뭔 소리를 하는 거야?" 라고 분노했다. 전체적으로 엉망인 쓰레기 영화 같으며 톤코는 "클로즈업만 많고 뭐하는 영화인지 모르겠다.", "저거의 어디가 BIG이야?" 라고 혹평. 미나미라는 호노오의 친구가 각본을 썼는데.[16] 이 영화 대사 중 "고통이란 살아있다는 증거야." 라는 대사가 너무나도 어이가 없어서 자기 데뷔 만화 '필살의 전학생'에 넣었는데 그 대사가 웃겨서 데뷔에 성공했다고 한다. 쓰레기 같은 영화이지만 호노오(시마모토)는 이 영화에 참여한 덕분에 만화가가 될 수 있었던 것이다. 드라마에서는 편집자 미카미 신이치가 버려진 호노오의 원고를 보고 웃을 때 'BIG-RUN'이라고 뜨는 좀 알기 힘든 연출이 되었다.
시마모토 말로는 이거 만들 때 안노 히데아키도 부르자고 제안했는데 촬영 쪽 스태프가 "쟤랑 같이 일하는 건 싫다." 라고 해서 못 데려왔고 야마가 히로유키가 자기 조로 데려갔다고 한다. "안노랑 난 인연이 없구나." 라고 생각했다고. 이 만화에서는 처음부터 바로 야마가가 안노를 스카웃하는 걸로 나왔다.
드라마판에서는 원본 영상을 참고로 그대로 재현했으며 아카이 타카미, 야마가 히로유키는 "굉장해! 원작의 그 쓰레기같은 느낌을 완벽재현했어!" 라고 호평(?)했다고 한다. # 당시 동기들은 시마모토가 망작이라고 하는 과제물 '미래로의 사자'는 호평했지만 이 작품은 전부 혹평했다. 진짜 쓰레기같은 단편 영화였던 것 같다.
가면라이더 시리즈
호노오가 좋아하는 건 초대 가면라이더의 특촬판과 만화판. 언젠가 프로 데뷔해서 초대의 오토바이 '사이클론호' 같은 오토바이를 사는 것이 꿈이다. 호노오 친구 타카하시는 가면라이더 가면을 쓰고 다니며 초대의 강화 전의 가면은 사실 녹색이 아니라 파란색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을 정도로 가면라이더 전문가이다. 안노 히데아키도 좋아한다. 하지만 아카이 타카미는 라이더는 별로 관심이 없는 것 같다. 다만 이 시기는 가면라이더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을 때라[17] 타카하시가 중간에 우주형사 시리즈로 갈아타거나, 마운트 부시가 라이더에는 별 관심을 주지 않는 등 뭔가 인기가 많이 낮아졌다는 묘사가 있다.
호노오가 "가면라이더(1979)는 주인공 배우 연기가 좀 별로다. 차라리 내가 응모를 했어야 했어!" 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다. 이 작품은 실제로 경력을 가리지 않고 전국 오디션으로 배우를 뽑았는데 시마모토가 유튜브에서 밝힌 바로는 시마모토도 가면라이더 연기를 해보려고 응모 시도를 했지만 이런저런 사정으로 오디션을 보지 않았다고 한다.
에어리어 88, 팬텀 무뢰
신타니 카오루(新谷かおる)가 그린 전투기 만화. 작가 이름이 여자 같고 전투기는 리얼하게 그리는데 캐릭터는 소녀만화처럼 가녀린 스타일이라 호노오는 "여자 작가로군." 이라고 착각하고 있었다. 훗날 신타니 카오루가 자기 스승님이 될 거라곤 이때는 상상도 하지 못 했다. 시마모토가 유튜브에서 한 말로는 신타니의 어시스턴트를 하면서 만화가의 기초를 쌓았으나 당시 자신의 실력으론 전투기를 도저히 그릴 수가 없어서 빨리 나왔다고 한다. 신타니 선생님과 그의 어시들은 모형자도 안 대고 전투기의 곡선을 프리핸드로 한 번에 쳐대는 괴물들이라고.
기동전사 건담
야마가 히로유키의 여동생이 오빠를 기다리며 안노 히데아키의 집에 있는 동안 안노에게 건담에 대한 해설을 몇 시간을 듣고 정신 나갔었다는 에피소드가 나온다. 야마가가 도착했을 때는 1화부터 13화까지 본 상태였다. 호노오는 삿포로 만화 연구회에서 건담의 음성을 동인 더빙했었는데[18] 누가 그걸 삿포로 애니메이트 만화 행사에서 틀어서 비토와 나가이 고가 보고 갔다고 한다. 호노오는 "내가 나가이 고 선생님에게 몹쓸 것을 보여주고 말았다."라면서 죽어버리고 싶다고 절망.
무적초인 점보트3
호노오가 좋아하는 로봇 애니메이션. 드라마판에서 호노오의 방에 걸려있는 것으로 등장. 호노오는 카나다 요시노리 작화 편이 좋다고 한다.
태양의 사자 철인 28호
호노오가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카나다 요시노리 스타일 작화와 액션이 많은 애니메이션이라 좋다고 한다. 츠다와 함께 보다가 츠다에게 카나다의 대단함에 대해서 해설해주게 된다. 츠다는 뭐가 좋은지 모르겠다고. 실제로는 카나다 본인은 7화만 했고 나머지는 제자들 작화였다. 카나다 류 작화가 많은 건 사실.
시마모토가 유튜브에서 밝힌 바로는 안노 3인조는 이 애니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고 우주전사 발디오스를 더 명작이라고 해서 "쟤들은 나와 다른 부류의 인간이다." 라고 생각했다고. 그리고 "쟤네들이 좋아할 정도면 뭔가 내가 모르는 좋은 점이 있는 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어서 발디오스를 훗날 다시 보았는데 명작이었다고 한다.
루팡 3세
호노오와 안노가 미야자키 하야오가 콘티, 연출한 루팡 3세 2기 145화 죽음의 날개 알바트로스를 보고 감탄하는 장면이 나온다. 둘 다 루팡 3세 칼리오스트로의 성도 좋아한다. 호노오는 루팡 3세처럼 자신의 만화를 다른 애니메이션 감독과 애니메이터들이 알아서 재창조해서 시리즈물이 되면 좋겠다고 꿈꾸지만 시마모토가 평생 살면서 그런 일은 없었다.
안녕 삼각(さよなら三角)
하라 히데노리의 만화. 호노오는 "아다치 미츠루와 비슷하게 그리면서 아다치의 업적을 채가고 있다.", "읽기는 편한데 아무런 내용도 교훈도 없다.", "이 만화가 왜 인기있는지 모르겠다." 라고 신랄하게 비판한다. 하지만 톤코 같은 일반 독자들은 "읽기 편하다", "만화가 꼭 교훈이 있어야 돼?" 라면서 좋아했다. 호노오는 프로 데뷔 후에도 이 만화의 인기를 넘어보지 못했다. 사실 아다치 미츠루와 함께 러브 코미디의 패턴을 정립한 만화인데 호노오가 너무 보수적인데다 아다치 미츠루 팬이라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 오카다 토시오는 "연애 묘사를 제대로 한 만화다. 시마모토가 제대로된 연애를 못 해봐서 이해를 못한 것." 이라고 코멘트했다.
투장 다이모스
호노오가 복사기를 공짜로 쓸 수 있다는 이유로 다닌 공수도 도장이 다이모스의 류자키 카즈야가 쓰는 공수도와 같은 유파였다고 한다. 하지만 호노오는 "액션과 작화는 훌륭하지만 이건 SF가 아니고 멜로 드라마다." 라면서 이 작품은 취향에 안 맞았다고 한다. 그래서 이즈부치 유타카가 나가하마 다다오 감독 작품의 악당 로봇 디자인을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역시 다이모스 이야기보다 명작 초전자머신 볼테스 V 이야기를 하는 게 더 좋겠지?" 라는 생각을 하고 볼테스 이야기만 했는데 그건 이즈부치가 디자인한 게 아니라 분위기만 어색해지고 말았다.
마징가Z
호노오 왈 "최초의 슈퍼로봇이자 최고의 슈퍼로봇.". 17화에서 호노오가 원고 용지도 살 겸 영감을 얻으려고 간 가게 앞에 디스플레이 된, 토에이 아니메 오프닝 엔딩 영상 모음집의 일부로 등장.[19] 영상의 수가 많다보니 한번 보고 다시 보려면 40분을 서서 기다려야 한다고 한다. 안노 히데아키는 이 오프닝을 하네 유키요시가 그렸단 걸 알고 있었지만 호노오는 몰랐었다고 한다. 시마모토와 안노는 이 오프닝의 핵심은 본편에선 안 나오는 고리 모양 광자력 빔과 브레스트 파이어의 열기를 표현하는 아지랑이라고 한다.
그레이트 마징가 & 겟타로보
마징가Z 오프닝 이후 나오던 오프닝인데 호노오는 이 두 작품은 그닥 좋아하지 않았기에 마징가Z만 보고 가려했지만, 안노 일행은 전부 챙겨보려 했다. 이에 호노오는 그렇게 줏대 없이 아무거나 봐서야 만화가가 아니라 그냥 애니 오타쿠에 불과하다고 비웃었지만, 그저 호노오 자신의 취향이 편협한 것이었다. 시마모토 말로는 "마징가 Z는 최초의 탑승형 로봇이지만 이건 최초가 아니다." 라는 이유로 좋아하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둘 다 명작인 건 인정한다고.
겟타로보 오프닝에는 토모나가 카즈히데가 그린 작화도 있었는데, 그가 그린 작화 중에는 호노오가 좋아하는 은하철도 999 극장판의 아르카디아 호 전투씬도 있다. 호노오는 자기가 좋아하는 장면인데도 누가 그렸는지는 몰랐다는 사실에 경악하며, 안노는 이런 지식을 어떻게 안 거냐고 부들댄다. 당시엔 인터넷은 없었지만 팬들이 직접 제작사와 애니메이터를 찾아다니며 동인지를 만들고 이런 정보를 공유했다. 애니메이션 잡지도 제작자에 대한 소개가 많았다.[20] 그래서 안노처럼 발품파는 사람들은 알 수 있던 것. 오카다 토시오 말로는 만화와 드라마에선 안 나오지만 저 3인조에겐 '나가야마 타츠토'라는 작화 오타쿠 친구가 있었는데 그가 동인지와 잡지 과월호를 도쿄에서 공수해서 안노에게 알려주었기 때문에 알고 있는 것이라고 한다.
버스 정류장에서…(バス停にて…) & 속담 사전 망가진 총도 계속 쏘면 맞는다!(ことわざ辞典 へたな鉄砲も数うちゃあたる!)
안노 히데아키가 두 번째로 제출한 애니메이션. 2부 구성. 버스 정류장에서는 소녀가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버스가 위에서 떨어진다는 내용. 안노가 아이디어가 안 떠올라서 아카이 타카미, 야마가 히로유키의 아이디어를 받아서 만들었다. 버스가 위에서 떨어지는 반전은 야마가 아이디어고 안노는 별로라고 했지만 관객은 폭소했다고 한다. 이건 호노오도 호평.
그런데 이어서 나온 속담 사전 쪽은 호노오와 친구들도 퀄이 낮다고 느낀다. 호노오는 "안노 이 녀석 자만에 빠져서 실력이 줄었군! 우주전함 야마토를 우습게 보고 자만한 가밀라스와 데슬러 총통 같은 상태에 빠졌구나!" 하고 정신승리를 한다.
하지만 속담 사전은 안노가 고등학생 때 만든 애니메이션이었고 과제물 할당 시간 맞추려고 버스 정류장에서와 붙여서 넣은 것였다. 실력은 오히려 발전하고 있었던 것이다.
전설거신 이데온
호노오가 서점에 만화잡지를 사러갔을 때, 주인 아주머니가 "저 작품 뭐가 저리 복잡한지 모르겠으니 좀 설명해봐라."고 질문했을 때 등장한다.호노오는 토미노 요시유키의 최신작이라고 이야기해주지만, 사실 이데온을 잘 모른다고 실토한다. 자기 눈에는 유우키 코스모가 머리 좀 풍성해진 아무로 레이 같다고 한다. 전투메카 자붕글을 볼 때도 이데온보다 나아보인다고 한 걸 보면 이 작품은 호노오 취향이 아닌 것 같다.
반면 토미노의 추종자인 안노 히데아키는 엄청나게 좋아한 작품으로 방에도 포스터가 붙어있으며, 토미노와 연출을 알려면 이데온을 반드시 봐야한다며 다이콘 3 제작 팀에게 이데온을 보여주고 작업시켰다. 그래서 실제로도 다이콘 3는 이데온 패러디 연출이 가득했다. 만화애니에 문외한인 야마가도 이데온은 알고 있으며, 토미노가 아니메쥬에 연재한 이데온 라이너노트를 즐겨 읽는다고 한다.
호노오는 안노의 작품을 보면서 "내가 본 작품 어디에도 저런 작화와 연출이 없는데 안노 저놈은 어디서 저런 걸 보고 배운 거냐?!" 라고 하는데 대부분 이 작품과 미야자키 하야오 작품을 보고 배운 것이다. 시마모토는 미야자키도 좋아하며 안노가 좋아하는 다른 애니도 대부분 봤으므로 딱 이 작품이 구멍이었던 것. 시마모토가 이 작품을 좋아했더라면 인생이 좀 달라졌을지도.
록키 시리즈
호노오가 인생에 남을 영화라고 평하는 작품. 도쿄로 간 호노오가 집영사, 소학관을 다 가면서 원고를 보였지만 결국 데뷔에는 실패했고, 그렇게 숙소로 돌아가던 와중에 상영중인 록키 시리즈를 보게된다. 같이 도쿄에 간 동기 키시모토와 달리 호노오는 이때 이미 관람한 상태로 내일의 죠를 베낀거 아니냐고 잘라 말했지만, 키시모토는 그래도 지금 다시 한번 보면 뭔가 느낌이 다를거라고 주장하여 보게 되었다. 그런데 다시보니 굉장히 재밌는 영화였고 좋은 작품을 볼 때는 무엇과 비슷하다고 비교하면서 선입견을 가지고 보면 안 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호노오는 록키에게 완전히 감정이입을 하고, 자신이 그린건 아무도 평가해줄 가치가 없는 쓰레기였으며 이런것도 모르고 날뛴 자신에게 후회하면서 펑펑 운다. 록키가 아폴로와 혈투를 벌이는 록키 2의 장면에서 누군가 일어서서 록키를 응원했고 호노오 일행을 비롯한 모두가 일어서서 뜨겁게 록키를 응원했다. 이 와중에 호노오는 "자신도 지금은 록키 1의 록키 같은 상황이지만, 언젠간 록키2의 록키처럼 되갚아줄 수 있을 것." 이라며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된다.(…)[21] 시마모토는 자신의 인생을 바꾼 작품이라 부르며 초심을 잃을 것 같으며 수시로 반복해서 보았다고 한다. 프로 데뷔 후에 몇 만엔을 주고 1, 2의 비디오 테이프를 샀다고 한다.[22] 3는 별로지만[23] 주제가 Eye of the Tiger는 좋아한다고 한다.
드라마에선 본편 영상 사용 허가를 못 받아서 일본인 배우로 새로 찍은 영상이 나온다.
스타워즈 시리즈
호노오도 당시 절정의 인기를 누리며 많은 작가들에게 영향을 준 스타워즈 시리즈를 감명깊게 보는 것으로 등장. 처음에는 하숙집 선배가 선행 공개 올나이트를 보러자고 했지만, 호노오는 톤코를 꼬셔서 같이 보려고 일단 거절하게 된다. 그러나 톤코와 약속하는데 실패하고 그냥 선배와 함께 보러가는데 거기서 무라카미와 영화를 보러온 톤코를 보고 좌절.한다 호노오는 제국의 역습이 루크 스카이워커가 패하고 제다이의 귀환을 예고하는 결말로 끝난 것에 아연실색했다.[24] 안노는 새로운 희망에서 제국군이 엉망진창인 반란군에게 발렸던게 이해를 못해서 제국군이 이긴 제국의 역습은 좋았다고 평가. 야마가와 아카이는 처음에는 벌지 대전투 같아서 좋았지만 찬바라 씬은 질질 늘어진다고 혹평. 제다이의 귀환은 만화가 데뷔 후에 보았는데 그냥 무난했다고 한다.
우주해적 캡틴 하록
중간에 잠시 등장. 호노오는 하록의 명대사 "남자란 질 거란 걸 알면서도, 죽을 거라는 걸 알면서도 싸워야 할 때가 있다.", "남자는 때때로 뭘 해도 안 될 때가 있다. 그럴 땐 술이라도 마시고 자고 일어나서 잊어버려라." 라는 말이 인생의 신조라고 한다. 드라마에서는 그동안 모종의 사정으로 리메이크 애니메이션에서 강판 당했던 원조 성우 이노우에 마키오를 불러왔으며 이때 열광적인 반응이 일어나 다른 작품에서도 하록의 성우로 이노우에 마키오가 복귀하게 된다.
우주전함 야마토
호노오와 안노 히데아키가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두 명 다 대사 암송이 가능한 수준. 호노오는 첫작품만 좋아하며 속편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한다. 안노와 한 대담에서 밝히길 한때 애니메이션을 졸업했지만 중학교 때 이 작품을 보고 다시 오타쿠의 세계로 돌아왔다고 한다. 극장판 개봉했을 땐 몇 번이고 보면서 뇌에 내용을 박아버렸다고.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는 오키타 쥬조. 안노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호노오는 안녕히 우주전함 야마토 사랑의 전사들은 내용은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작화는 환상적이라고 평했으며 자신의 과제물 '미래로의 사자'에서도 오마주했다. 우주전함 야마토 완결편은 보고 나온 다른 관객에게 스포일러 당했다.
은하철도 999
호노오가 좋아하는 마츠모토 레이지의 만화, 애니메이션. 메텔을 좋아한다고 한다. 만화, 극장판1, 2. TV판 전부 다 좋다고 한다. 츠다는 다 같은 사람이 만든 똑같은 거 아니냐고 하지만 호노오는 만화와 애니메이션은 만드는 사람이 다 다르며, 거기서 나오는 미묘한 차이를 즐기기 위해 다 보는 것이라 하였다. 만화판의 마지막화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건 1부 완결을 말하는 것으로 마츠모토는 1부 완결 후 끝 없는 이야기라고 선언하고 2부를 연재했다.
드라마는 원작 성우인 테츠로의 노자와 마사코, 메텔의 이케다 마사코를 그대로 불러서 녹음했다.
내일의 죠
호노오가 좋아하는 만화, 애니메이션. 자신의 만화에서 따라하거나, 리키이시 토오루의 테마를 상상하면서 운동하기도 한다. 드라마는 죠가 나오는 장면을 실제 야부키 죠 성우인 아오이 테루히코(あおい輝彦) 본인을 불러서 녹음했다.[25] 드라마판에서 나온 대사는 만화에만 나오고 애니메이션에서는 안 나온 대사이므로 아오이 테루히코가 그걸 연기하는 건 들을 수 있는 건 아오이 호노오 드라마 뿐이다.
사이보그 009
만화에 나오는 건 1979년 판 애니메이션. 호노오는 원작 만화 팬인데 1979년 판 애니메이션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캐릭터 디자인은 아시다 토요오가 해서 멋지다고 하지만 스토리는 혹평한다. 이시노모리 쇼타로 작품의 매력은 "뭔가 알 수 없는데 하여튼 재밌다." 인데 1979년 애니메이션은 너무 정상적이라 재미가 없다고 한다. 시마모토 말로는 차라리 1966년 ~ 1968년판이 더 낫다고. 사이보그 009의 원작을 그대로 재현한 애니메이션은 한참 뒤인 2001년에 나오게 된다. 다만 1979년판 애니메이션 오프닝은 카나다 요시노리가 작화를 해서 매우 좋았다고 극찬했다.
은하선풍 브라이거
카나다 요시노리가 만든 오프닝을 극찬했다. 타카하시가 자랑하려고 들고온 베타맥스를 보고 "이걸로 브라이거 오프닝을 코마오쿠리[26]로 보고싶다!" 라고 했다. 다만 본편은 작화가 별로라 관심 없었다고 한다. 이 작품은 대부분 한국 하청을 줘서 만든 거라 작화적으로 볼만한 건 오프닝 정도였다. 시마모토가 자신의 유튜브에서 밝힌 바로는 오프닝 말고 별로라고 했다가 브라이거 팬들에게 "이 작품의 매력은 그게 다가 아니다!." 라고 엄청난 항의를 받았다고 한다. 실제로 감독이 작화는 살릴 방도가 없어서 스토리와 음악을 더 신경썼다고 하는 작품이다.
3학년 B반 킨파치 선생님
호노오가 22화에서 츠다의 권유로 마지못해 본 학원 드라마. 원래 호노오는 SF나 히어로, 스포츠물(열혈)의 영향을 많이 받았기에 만화는 무조건 스케일이 크고 불타올라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의 자신이 데뷔 못하는 건 장르의 접근성이 문제라고 생각하던 차에 학원물은 개나소나 보니 쉬울거라고 만만하게 여겼다가[27], 이 드라마에서 묘사되는 우리 주변에 있을지도 모르는 문제를 테마로 한 학생들의 사회 문제를 보면서 학원물에 대한 시선이 달라진다.[28]
도호의 괴수 특촬물 (고지라 시리즈 등)
호노오의 같은 과인 타무타무가 좋아하는 특촬물 시리즈. 비디오 테이프가 비싸던 시절인데 전부 녹화해서 가지고 있다고 한다. 호노오는 애니메이션과 TV 특촬물에 심취해서 이쪽은 전혀 모른다. 호노오가 '안노의 과제물 튼튼한 타이어에 나오는 음악이 뭐지?' 하고 궁금해 하자 이후쿠베 아키라(伊福部 昭)가 작곡한 괴수대전쟁의 음악이라고 알려준다. 호노오는 "히어로가 안 나오고 괴수만 나오는데 문제가 해결되는 건 이상하잖아!" 라고 하지만 타무타무는 "그게 더 현실적이라 좋은 거다." 라고 한다. 호노오가 관심을 보이자 포교하겠다며 "이것부터 봐야한다." 라면서 고지라도 아니고 지구방위군 (地球防衛軍, 1957)의 비디오 테이프를 가지고 온다. 그런데 하필 그 날이 호노오가 만화상에서 떨어진 날이라 돌려받을 분위기가 아니었는지 못 돌려받았다. 나중에 호노오가 말하길 타무타무가 너 가지라고 하고 집에 갔다고 한다. 호노오는 이 지구방위군 테이프를 도쿄로 상경할 때도 가지고 갔다. 안 좋을 때 봐서 재미는 하나도 없었지만 추억이라 버릴 수가 없었다고. 타무타무가 3학년 때 만든 영화는 진짜 특수효과를 넣은 괴수물이며, 주연을 호노오가 맡았다. 타무타무는 호노오가 일본침몰(1973)의 후지오카 히로시를 닮아서 캐스팅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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